예로부터 군왕의 보감이라고 불러온 본편은 다윗왕의 통치 지침이었습니다. 지도적 위치에 있는 모든 이들이 본편의말씀을 지침으로 삼는다면 이 사회에는 분명 소리 없는 개혁이 실현될 것입니다.
다윗은 개인에게는 순결, 가정에는 정화, 조정에는 숙정을단행했습니다.
이 시는 다윗의 통치 초기에 씌어졌을 것입니다. 삼하6:1-11에서 법궤가 예루살렘으로 옮겨지는 과정에서 웃사가 하나님의 궤에 손을 대므로 하나님의 진노로 그가 거기서 죽었고, 법궤는 더 이상 전진하지 못한 채 얼마동안 오벧에돔의 집에 있게 되었습니다. 그 때 다윗은 여호와를 두려워하여 “여호와의 궤가 어찌 내게로 오리요”(삼하 6:9)라고 했습니다.
다윗은 법궤의 임재를 곧 하나님의 임재로 여겼고, 그래서 법궤를 예루살렘으로 옮기려고 한 것입니다. 여기서 하나님은자신의 거룩성을 다시 한 번 보여주셨습니다.
“주여 언제까지 내게 임하시겠나이까”(2절), 이것은 다윗의 통치 철학입니다.
1. 인자와 정의로
인자와 정의는 하나님의 통치 속성입니다. 인간에게는 정의도 사랑도 없습니다. 그러나 사 16:5에서는 훌륭한 인간의통치에 인자와 정의가 있음을 가르칩니다. 다윗이 이것을 시편에 기록한 것입니다. 인자와 정의는 왕뿐 아니라 모든 지도자에게 반드시 필요한 덕성입니다.사람을 다스리거나 혹은 교회나 가정을 다스릴 때 인자와정의는 서로 견제 작용을 합니다. 사랑이 정의를, 또는 정의가 사랑을 견제해 줄 때 피차 인자와 정의가 균형 잡히게 됩니다. 루터는 사랑과 정의는 인성에서도 반드시 요구되는 성품으로 보았습니다.
세상 정부에서도 사랑과 정의는 대단히 중요한 덕성입니다. 이것은 우리 개인의 삶에도 필요한 것입니다.
2. 완전한 마음과 완전한 삶으로
“내가 완전한 길을 주목하오리니 주께서 언제까지 내게 임하시겠나이까 내가 완전한 마음으로 내 집 안에서 행하리이다”(2절).
시인은 흠 없는 삶과 비난할 점이 없는 마음을 언급합니다. 흠 없는 삶은 흠 없는 마음을 가질 때 가능합니다. 예수님께서도“마음에 가득한 것을 입으로 말함이라”(마 12:34)고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은 높은 수준의 도덕과 윤리를 기준으로 삼고 사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것입니다.
다윗 왕이 항상 옳은 길을 걸은 것은 아닙니다. 기준이 명확하지 않은 것을 알면서도 바르게 행하지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목표는 완전한 마음을 가지고 행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자기 눈앞에서 도덕적인 것을 이룩하는것이었습니다.
3. 악에 대항하는 전쟁으로
이 시의 주제는 사랑과 정의와 비난받지 않는 삶입니다.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덕성을 확고히 하면서 부정적인 것은거부하고 있습니다. 시인은 다음과 같은 것을 악으로 보고 대항했습니다.
① 배교자-배교자는 믿음이 떨어진 자를 의미합니다. 인간편에서 보면 정직하지 못하거나 신뢰성이 없는 자를 뜻하지만 하나님 입장에서 보면 배신자, 즉 한 번 가졌던 신앙을포기한 사람입니다.
② 사악한 마음을 자진 자-사악한 마음은 선과 진리와 도덕적 정의에서 돌이켜 다른 생각을 첨가하므로 어떤 사람을의지적으로 딴 데로 돌리게 하거나 다른 길을 제시하여 딴 길로 가게 하는 자를 말합니다.
③ 중상하는 자-중상은 행위보다는 말로 하는 것입니다.
다윗은 중상의 해로움을 시편에서 자주 언급했습니다.
④ 눈이 높고 마음이 교만한 자-눈이 높고 마음이 교만한자는 하나님이나 타인의 도움 없이 자신의 힘으로 삶의 모든것을 통제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루터는‘하나님이 어떤일에 계시지 않으면 무익한 속임과 거짓뿐’이라고 했습니다.
다윗은 자기 정부에서 이와 같은 것들을 제거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결코 그렇게 되지 않았습니다. 다윗은 자기 주변에 믿을 만한, 그리고 비난받을 만한 것이 없는 선한 사람으로 가득 채워지기를 원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이 나라 정부에 사랑과 정의가 가득한 사람들로 채워지기를 기도해야 합니다.
결론을 말씀드립니다.
높고 아름다운 이상을 가졌던 다윗이 실상 그렇게 살지 못한 것은 매우 슬픈 일입니다. 그는 아주 도덕적인 인물로 출발했으나 말기에는 개인적 죄와 가정과 정부 내에서 반란을경험해야 했습니다. 인간 중에는 완전한 의의 수준에 미친 자는 아무도 없습니다. 다윗도 우리처럼 죄인이었습니다.
사랑과 정의를 실천하며 그리스도의 분량에까지 이르기를 힘쓰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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